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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망

반도체 관련주 일제 상승 DB 하이텍 주가 전망


반도체 관련주 일제 상승에 함께 상승하는 DB하이텍 주가


오늘 반도체 관련주들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네요. 그중 DB하이텍이 돋보입니다.

DB하이텍은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500원(4.65%) 오른 56,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컨슈머 IT 소비 증가율이 피크아웃할 가능성이 높고

주가 측면에서는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노이즈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어

반도체 관련주의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DB하이텍 주가 전망


기업 개요

DB그룹의 주요계열사인 DB하이텍은 1953년 4월 28일에 설립되었으며

반도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Foundry 사업과 디스플레이 구동

및 Sensor IC 등 자사 제품을 설계, 판매하는 Brand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천(FAB1)과 상우(FAB2) 두 곳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 영업을 위해 미국법인 및 대만, 일본, 중국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순수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은 8인치(200mm)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2013년 산업은행 주도의 동부그룹 구조조정 당시 2000억원의 헐값에도 매각이 유찰되며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DB하이텍이 꾸준한 시장 장악력을 확보하며

시총 2조원이 넘는 백조로 변신했습니다.

 

올해 1분기 DB하이텍의 수주잔고는 10만153장으로 10만장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7만6306장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앞선 반도체 슈퍼사이클(2016~2018년)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8인치 반도체 품귀 현상과 맞물려

DB하이텍이 이미 2022년 수주까지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DB하이텍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수요를 겨우 맞출 수 있을 정도로

100% 풀가동의 타이트한 생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동안 탄탄한 고객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동부그룹은 1997년 DB하이텍의 전신인 동부전자를 설립한 이후 2000년 국내 최초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는데

당시에는 파운드리 개념이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도 없었기 때문에

전기와 용수 등 제반 인프라를 스스로 마련해야 했고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DB하이텍은 2014년 연간 흑자 전환까지 무려 14년이 걸렸습니다.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이 일어나면서 8인치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이 각광 받기 시작했는데

DB하이텍은 8인치 공정을 주력으로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며 일부 차량용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최근 8인치 파운드리 생산 단가가 오르면서 DB하이텍은 올해 1분기 2437억원의 매출액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는데 연간으로도 1조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비메모리 분야의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 현상이 적어도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DB하이텍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계속해서 공장 가동률 100%인 상태인데요.

8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 호황과 올해 1조원 클럽에 올라설 것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추가적인 주가 급등을 노리려면 DB하이텍의 공장 증설이 필요해보입니다.

 

하지만 신제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8인치 업체들은 장비 노후화 문제에 직면해있습니다.

단종된 만큼 사후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본 캐논, 니콘 등이 12인치와 8인치 웨이퍼를 병행할 수 있는 장비를 출시했지만 대량 구매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부 시설 교체인데 이런 상황에서 공장 하나를 채울 만큼 장비를 마련하기는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DB하이텍의 경우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고객과 제품군이 워낙 다양해서

대규모 투자가 매출과 수익성 증대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어 섣불리 증설을 결정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DB하이텍은 꾸준한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업입니다.

부채비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자본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주가에 이미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되어 있고 공장 가동률이 100%로

공장 증설이나 다른 이슈가 없다면 추가적인 주가 급등은 어려워 단기로 투자할 종목은 아닌 것 같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동안은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DB하이텍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2,500원으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투자는 본인의 몫이라는 점 명심하면서 신중한 투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