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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망

따상 실패 SKIET 주가 전망


따상 실패 SKIET 22% 급락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주목받으며 공모 신기록을 기록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하였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47,000원(22.38%) 떨어진 163,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10만5천원)의 두배인 21만원으로 시작해

22,2500원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하락 반전했습니다.

따상에 성공했다면 시가총액은 19조원대로 20위권 진입이 가능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11조6,215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올랐습니다.

 


SKIET 주가 전망


기업 개요

SK이노베이션 주식회사의 소재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하여 설립되었으며

배터리 소재 등의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인 분리막 외에도 향후 미래성장동력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높아진 물성 및 품질의 균일성에 대한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분리막 원단과 CCS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SKIET는 적은 유통 가능 물량(15%)에 성장 첫날 따상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전 공모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학습효과와

고평가 우려 등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 대어는 따상이라는 공식이 무너져

향후 공모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상장 직후 좋은 성적을 거뒀던 종목들

대부분이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작년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의 경우 따상상상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내려

현재 주가는 종가 기준 최고가 대비 50% 내렸습니다.

 

SKIET의 적정 주가 수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메리츠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상장 전 SKIET의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 14만8천원으로 제시했는데

SKIET가 따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27만3천원으로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는 2022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47배를 적용했으며

이는 중국 경재사인 상하이은첩(SEMCORP)의 모회사

원난 에너지 뉴 머티리얼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인 43배에

10%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SKIET의 2023년 예상 EPS에 타겟 PER 39배를 적용했는데

국내 소재 업체들의 타겟 PER의 30배 가량입니다.

SKIET가 상장 직후 급락한 것은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투자자들의 첫날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데다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물량도 적지않았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을 키운 것도 SKIET 따상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증권가는 SKIET의 실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SKIET는 지난해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축차연신, CCS 코팅 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얇으면서도 튼튼한 분리막을 제조해 독보적인 안정성을 갖췄습니다.

 

글로벌 분리막 수요 규모는 2020년 41억㎡에서 앞으로 5년간 3.9배 성장이 예상되며

SKIET도 글로벌 시장 15% 이상을 목표로 공격적인 설비 확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개년 동안 생산량은 5.2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까지 캐파 확장에 힘입어 영업실적은 2.9배 증가할 전망이며

상장 후 주가는 오버슈팅 과정을 지나 3~6개월 후부터 적정가치에 수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고체전지 위협이 크게 부각되기 전까지 적정주가 범위는 10만~16만원 등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