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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망

LNG운반선 수주 소식 대우조선해양 주가 전망


LNG운반선 수주 소식으로 강세 보이는 대우조선해양 주가


오늘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200원(9.5%) 오른 36,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LNG운반선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국내 LNG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으로부터

대형LNG운반선 1척을 약 2169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4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LNG운반선 1척, WTIV 1척 등 총 26척 약 27억4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35.6%를 달성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전망


기업 개요

대우조선해양은 종합 조선/해양 전문회사로서 사업부문은 선박, 해양사업, 건설사업,

기타사업(에너지, 식품사업, 풍력사업, 서비스사업, 해상화물운송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박, 해양산업은 막대한 시설자금의 투입이 수반되는 기간산업으로 자본집약적이며

선박 및 해양 제품의 건조는 노동집약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크별 생산 전문화, 자회사별 생산 전문화,

사외 권역별 생산운영전략 및 안벽 운영방안 수립 등 최적 생산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조선 업황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오며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컨테이너선이 부족해지며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선박에 대한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금 업황이 2003~2007년 슈퍼 싸이클과 흡사하다며

다른 점은 그때는 수요가, 지금은 공급이 끌고 가는 슈퍼 싸이클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조선주들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상황인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목표주가 42,000원을 제시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수주 호황에 상승세를 이어오던 조선사 주가는

상승 동력이었던 경기민감주 랠리가 주춤한 데 더해 1분기 실적도 부진했던 탓에

지난 달 말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1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는데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5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에도 20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낸 바 있습니다.

급격한 매출액 감소의 원인은 TCO 프로젝트 인도와 해양 수주 부진,

2019년에 수주한 891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 발주 취소 때문입니다.

조선사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고되었는데

작년 연말부터 몰아치기 수주로 증권시장 환호를 이끌어냈지만

수주 회복의 초창기에는 저가수주를 한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 전까지의 수주 부진으로 인해 도크를 놀리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가수주는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이어졌는데

공사손실충당금은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을 짓는 과정에서 손실이 예상되면

이를 미리 부채로 반영하는 회계 계정입니다.

 

조선업은 수주가 늘어나더라도 당장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선박 건조 계약이 체결된 뒤 조선소는 약 1년의 기간동안 설계 작업을 한 뒤

실제 야드에서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철강 가격 상승도 조선사들의 주가를 짓눌렀었는데

선박을 지을 때 사용되는 후판(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값이 선박 건조 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데

한국에서 유통되는 후판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97%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강사들도 작년부터 잇따라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올려왔습니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조선 호황을 점치고 있습니다.

선박을 새로 지어야 할 요인이 많아 선박 수요가 증가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 해운 분석업체 클락슨은 올해 해상물동량을 작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동량은 선박에 대한 수요로 이전까지 선박이 부족해 해상운임과 신조선가가 상승했는데

최근 들어 선박에 실을 화물도 많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두고 한 연구원은 최근 지표 개선은 구조적 변화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제부터 새로 수주하는 선박들은 제 값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미 일감을 확보한 조선소가 배값을 깎아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클락슨리서치에 집계된 한국 조선소들의 5월 기준 수주잔량은 2472만3403CGT로

작년 10월 1875만5211CGT보다 31.83% 늘었습니다.

선가지수도 4월말 기준 133.76포인트로 작년 12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고 선가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는 계속될 전망으로

과거 조선사들은 수주가 매출을 상회하고 선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조선업체들 주가에 업황 상승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일정 부분 반영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선기업들의 주가는 2월부터 5월 상순까지 랠리를 펼쳤는데

조선 지표보다 더 좋은 업황 지표를 기록 중이라

실적도 잘 나오는 해운업종과 비교한 조선업종의 상대적 매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전년보다 수주액은 크게 증가했으나 타사 대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옵션분, 유력 수주건을 바탕으로 한 빠른 수주 회복을 예상하는데

수주가 가시권인 프로젝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연속 큰 폭 적자로 BPS(주당 순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했는데

기업결합 심사 완료 후 1조5000억원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금액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돼

지분 희석 우려가 크고 경쟁사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반영하여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에서 2019년 3월경

산업은행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수합병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위하여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중간지주 기업을 설립하였으며

한국조선해양 아래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두 기업을 계열사로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위해 6개국에 기업결합 심사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6개국 가운데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은 이미 승인을 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는 공정위 측에서 6월까지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고 있게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남은 건 일본과 EU인데 일본 측은 반대를 할 수 있는 대의명분이 크게 없어 큰 문제가 없지만

EU는 기업들 간에 경쟁 법이 발달되어 있어 심사에 보수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6개국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한다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어 EU 측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조선업 수주가 늘어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기는 하나

이미 2분기 연속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투자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해서 들어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상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투자는 본인의 몫이라는 점 명심하면서 신중한 투자하세요.